검색결과10건
프로야구

'임찬규 8이닝 무실점' LG, 한화 꺾고 다시 승리 모드 ON

LG 트윈스가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화를 제물로 시즌 77승(2무 48패)째를 따냈다.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2위 KT 위즈(72승 3무 56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52승 6무 69패로 8위를 유지했다.한화는 1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 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오스틴 딘의 2루타로 1사 2·3루.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 2사 후 터진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한화로선 9회 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진영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후속 최인호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1,2루 주자를 모았었지만, 닉 윌리엄스가 우익수 플라이, 문현빈이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LG는 선발 임찬규가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8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7이닝 2회).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3.52로 낮췄다. 9회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진성이 3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으로 차출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웠다. 타선에선 1번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5번 오지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한화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3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윌리엄스와 5번 문현빈이 각각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이민우→김범수→주현상→윤대경→김규연)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20:05
프로야구

[IS 대전] '곽빈 7이닝 10K+양의지 쐐기 투런포' 두산, 한화 대파하고 5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투·타 기둥인 곽빈과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5연패 탈출을 이뤄냈다.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이후 이어졌던 5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5승 1무 41패를 기록, 벌어졌던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국가대표 영건 문동주를 출격시키고 빈공으로 패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46패(4무 37승)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에이스 곽빈이었다. 전반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던 곽빈은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곽빈의 등판일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이 경기 패배 이후 총 5연패에 빠졌고,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를 돌아 곽빈의 순서가 돌아왔다.자신이 시작한 연패를 자력으로 끊었다. 이날 곽빈의 투구는 좋았던 올 시즌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는 7이닝 동안 99구만 던지며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으로 1실점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 외엔 실점이 없었다. 곽빈의 투구에서 그나마 위기라 꼽을 만한 게 2회였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박상언의 안타, 이도윤의 사구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진영을 상대로 153㎞/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스스로 위기를 닫았다. 이후 곽빈이 허용한 주자는 4회 자신이 번트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문현빈이 전부였다. 그 외 모든 타자들이 안타나 볼넷 없이 곽빈의 구위 앞에 추풍낙엽으로 무너졌다.공격적인 투구 덕에 7이닝 소화에도 성공했다. 곽빈이 7이닝을 책임진 건 지난 4월 15일 이후 108일 만이다. 이후에도 호투는 이어갔지만, 이닝당 투구 수가 많아 6이닝 소화가 최대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를 곽빈이 지키는 동안 타선은 홈런 두 방이 승기를 잡아줬다. 두산은 2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한 후 양석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곽빈과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 초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한화 구원 투수 강재민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렸고, 두산은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의 2루타, 강승호의 사구, 양찬열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베테랑 김재호가 왼쪽 담장을 맞추는 3타점 대형 2루타를 날렸다. 7-1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3루타로 한 점을 더하는 등 타자일순해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한편 두산의 빅 이닝이 나온 후 아찔한 상황도 등장했다. 한화 윤대경이 8-1로 기울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몸쪽 공을 던져 등에 맞는 사구를 던졌다. 점수 차가 벌어져 고의성을 느낀 허경민이 항의하며 마운드를 향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상황을 정리했다. 다만 당사자였던 윤대경이 바로 사과, 상황은 길어지지 않고 곧 마무리됐다.점수 차는 컸으나 한화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는 9회 말 두산 이형범을 상대로 정은원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과 박상언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권광민의 유격수 병살타, 오선진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쫓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두산은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연패 탈출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양석환도 역전 결승타가 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정수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외야수 양찬열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1:37
프로야구

'안치홍 결승포+한동희 쐐기포'...홈런 최하위 롯데가 '두 방'으로 이겼다

장타가 실종돼 고전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롯데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5할 승률로 떨어졌던 롯데는 다시 승패 마진 1승을 챙기며 3위 두산 베어스에 반 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다. 8연승 후 1패와 1승을 기록했던 한화는 다시 1패를 추가,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로 경기를 다소 쉽게 풀어갔다.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펼친 반즈는 2실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화 타선을 압도했던 건 아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하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책임졌다.반즈와 달리 한화의 광속구 선발 문동주는 롯데의 소총 부대에 흔들렸다.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뻥뻥 뿌렸으나 1회에만 21구를 던지는 등 끈질긴 롯데 타자들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도 1피안타만 허용했다.그러나 3회 2사를 먼저 잡고도 흔들렸다. 0-1 상황에서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난 롯데 리드오프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탓인지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고승민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역전을 내줬다.롯데 소총 부대에 한화 주포가 반격했다. 전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최정(SSG 랜더스·19개)을 한 개 차로 추격했던 노시환은 3회 말 반즈가 던진 3구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닉 윌리엄스도 밀어친 2루타로 기회를 이으려 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기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에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안치홍이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가 존 낮은 곳에 던진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쳐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어 한동희가 7회 힘을 보탰다. 한동희는 7회 구원 투수 윤대경의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 좌월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한화도 역전 기회는 있었지만 잡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하자 이도윤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운드 위에 있던 김진욱이 흠들렸다. 후속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롯데가 마운드를 한현희로 바꿨지만, 그도 김태연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만들고 바로 강판됐다.롯데는 구승민으로 간신히 위기를 진화했다. 구승민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줘 김진욱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지만, 윌리엄스와 채은성은 막아 한 점 리드를 겨우 지켜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그는 8회 말에도 등판, 삼자 범퇴로 막아 셋업맨 임무를 완수했다. 구승민이 넘긴 마운드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나와 지켜냈다. 시즌 15호 세이브.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9개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로서는 1승만큼 기분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 특히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4까지 떨어지며 부진하던 안치홍이 57일 만에, 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한동희가 77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6 21:46
프로야구

[IS 잠실] '켈리 9승+오지환 3타점' LG 3연승, 한화 10연패

LG 트윈스가 최하위 한화를 10연패로 몰아넣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6-5,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3위 LG는 올 시즌 세 번째로 40승(28패 1무) 고지를 밞으면서 선두 SSG 랜더스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최근 10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7피안타 4실점에도 시즌 9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담 증세로 빠진 채은성을 대신해 개인 통산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초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의 3루타에 이은 후속 김태연의 기분 좋은 내야 안타로 먼저 점수를 올렸다. LG는 1회 말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선두 유강남과 후속 김민성의 안타에 이은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이 한화 선발 윤대경에게 결승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뽑았다. 김현수가 내야 땅볼로 3-1로 달아났고, 곧이어 오지환이 쐐기 2점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렸다.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경기, 2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한화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초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1타점 희생 플라이, 권광민의 2타점 2루타로 4-5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6회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한화는 7회 초 대타 변우혁의 솔로 홈런으로 5-6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정우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막았고, 마무리 고우석은 가장 먼저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22 22:07
야구

승리가 눈앞이었는데…빛바랜 '9K 괴력투' 한화 카펜터

빛바랜 호투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카펜터는 1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했다. 8-2로 넉넉하게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6승(10패) 달성이 유력했다. 카펜터는 8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5승을 따낸 뒤 4경기(불펜 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했다. 키움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이 다승 1위 에릭 요키시. 요키시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키움의 에이스로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카펜터에 승리를 거둔 이력까지 있었다. 카펜터는 요키시(5이닝 8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김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아나가 주자가 쌓였다. 예진원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했다. 카펜터는 4회와 5회를 볼넷 1개로 막아냈다. 6회 초에는 팀 타선이 대거 7득점 해 점수 차가 8-1까지 벌어졌다. 6회 말 수비 실책과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7회부터 윤대경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카펜터의 투구 수는 90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커브(14개), 슬라이더(46개), 체인지업(5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패스트볼(43개)보다 더 많이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잘 형성됐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윤대경(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장시환(0이닝 2피안타 2실점)-강재민(⅓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4피안타 3실점)이 6점 차 리드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8-2로 앞선 8회와 9회 각각 3점씩 헌납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6 23:14
야구

[상보 IS] LG 3연패 탈출, 이민호 4승·오지환 결승포

LG가 한화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5-0으로 이겼다. 6월 30일 KT전부터 계속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선발 투수 이민호의 호투가 빛났다. 11일 만에 등판한 이민호는 이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29에서 4.63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0.70(25⅔이닝 2실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에도 한화전에서 18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고,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59개)에 그칠 만큼 완벽했다. 이번 시즌 4승 중 3승을 한화를 상대로만 챙겼다. 이민호는 2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아쉬운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이형종이 타구 판단 미스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7회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그사이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 1사 2루에선 후속 정진호의 우익수 뜬공 때 빠르고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다음 베이스를 노린 노시환을 3루에서 아웃 처리했다. 또한 6회와 7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위기를 차단했다. LG는 2회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 뒤 후속 오지환이 한화 윤대경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뽑았다. 세 경기 만에 추가한 오지환의 시즌 5호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4회에도 채은성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주루사를 했지만 문보경이 3-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또한 후속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홍창기가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선발 이민호에 이어 정우영-진해수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 채은성과 포수 유강남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2021.07.04 19:58
야구

[스타 IS] 만루 홈런 치는 리드오프 홍창기, 더 잘 치고 더 잘 달린다

'눈 야구'를 하는 리드오프가 만루 홈런까지 쳤다.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날린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을 때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이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11-1로 이겼다. 승부는 4회 말에 갈렸다. 김현수의 내야 안타와 정주현의 3루수 앞 땅볼 때 김민성의 홈 슬라이딩까지 두 베테랑의 전력 질주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결정타는 홍창기가 날렸다. 홍창기는 DH 1차전 3-1로 앞선 4회 말 만루 홈런을 쳤다. 한화는 선발 투수 김민우를 내리고 홍창기 타석 때 투수를 윤대경으로 교체했다. 홍창기는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3㎞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타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발사각 30.9도, 비거리는 130.6m. 빠르게, 멀리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홍창기의 시즌 2호 홈런이자, 2016년 프로 입단한 그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LG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7-1로 벌렸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홍창기는 "추가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외야 희생 플라이를 노렸다"며 "이병규 타격 코치님이 앞 타석 때 타격 타이밍이 조금 늦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인지 4회 타석에서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웃었다. 홍창기는 지난해 이천웅의 부상 이탈 때 출전 기회를 얻어 리드오프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타율 0.279, 출루율 0.411, 장타율 0.417로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김현수와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홍창기까지 포진한 LG의 올 시즌 외야진은 빅5로 불렸다. 홍창기는 "내가 주전 선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형들이 워낙 뛰어난 선수여서 '지난해만큼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자'라는 자세로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그의 다짐처럼 올 시즌 홍창기는 팀을 위해 더 잘 치고, 더 열심히 달리고 있다. 9일 DH 1차전까지 타율 0.306,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극심한 팀 타선 슬럼프를 겪었는데, 홍창기는 유일하게 예외였다. 꾸준하게 3할 타율을 유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1개였던 도루도 올해 벌써 6개를 기록했다. 장점은 변함없다. 지난해 0.411이었던 출루율은 8일 현재 0.433까지 올랐다. 지난해 리그 2위였던 타석당 볼넷(0.16개) 기록은 올해도 똑같다. 타석당 볼넷은 4.37개에서 4.07개로 줄었는데, 류지현 LG 감독이 좀 더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한 것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창기는 "팀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우리 타자들의 타격감도 올라온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10 10:38
야구

2021 안방 전쟁, 양의지를 저지하라

2021년 KBO리그 '최고 포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는 NC 포수 양의지(33)의 독주였다. 지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얻어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득표율 99.4%.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종전 99.3%·2002년 삼성 마해영) 신기록을 경신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소속팀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안방에서는 변함없이 노련한 투수 리드를 보여줬다. 도루저지율(42.9%) 1위도 차지했다. 타석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타점 2위(124개)·홈런 4위(33개)·타율 10위(0.328)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 적수가 없었다. 양의지는 최근 세 시즌(2018~20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16년과 2020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이기도 했다. 이견이 없는 현역 최고의 포수다. 2021년에도 양의지가 최고 포수로 군림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포수들이 그에게 도전하고 있다. 대표 주자는 두산 박세혁(30)이다. 2019시즌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박세혁은 2020시즌 성장통을 겪었다. 한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작년보다 더 확고한 모습으로 투수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박세혁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령탑의 의중을 이해하기 시작한 박세혁은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투수를 리드했고, 9~10월 팀 평균자책점(3.51) 1위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리드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30)의 2021년도 기대된다. 장성우는 2020시즌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노련한 공 배합으로 젊은 투수들의 선전을 도왔다. 특히 신인 소형준의 1군 안착, 시즌 중반 부진했던 선발투수 배제성의 반등을 이끌어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과 가장 긴밀하게 소통하는 선수다. 장성우의 공격력도 향상됐다. 2020시즌 타점(79개)과 홈런(13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장성우는 2021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강민호(35·삼성)도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강민호는 2019시즌 타율 0.234에 그쳤다. 2014시즌 이후 가장 적은 수비 이닝(842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 타율 0.287·19홈런을 기록하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도루저지율(41.1%)은 양의지에 이어 2위.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그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3.15. 양의지에 이어 리그 포수 2위다. 강민호는 지난 10시즌(2011~20년) 동안 양의지와 골든글러브 수상을 양분한 포수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31)은 40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넘겼다. 강재민, 윤대경, 김진영 등 불펜진 새 얼굴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 이재원(32·SK)도 2021시즌을 벼르고 있다. 이재원은 2020시즌 타율 0.185·2홈런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인해 데뷔 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소속팀은 9위까지 떨어졌다. 2021시즌 이재원은 다시 주장을 맡았다. 팀과 자신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24 06:01
야구

[IS 잠실]페르난데스, 시즌 197안타...200안타 청신호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가 안타 2개를 추가했다. 3개만 더 치면 한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다. 페르난데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한 한화 선발투수 장웅정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3(1루수)-6(유격수)-1(투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3회 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5회 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박상원과의 승부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시즌 196호 기록.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가운데 공을 공략했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1개를 더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치며, 그의 타순까지 기회가 왔다. 한화 투수 윤대경을 상대했고, 2스트라이크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10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시즌 197번째 안타. 다섯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두산이 리드를 잡은 채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 들어갔고, 3-0 리드를 지켜내며 9회 말 공격을 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역대 두 번째, 외국인 타자 최초 한 시즌 200안타를 노린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실패하면, 다음 시즌을 노리면 된다"며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최근 안타 생산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이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7 21:48
야구

[IS 잠실] 최원호 대행 "김민우 완벽, 스피드 조절 훌륭"

최하위 한화가 '천적' LG를 상대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0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23일 잠실 원정에서 9회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3,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에서 2승(10패)째를 거뒀다. 선발 투수 김민우 6회 1사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호투로 시즌 3승(8패)째를 따냈다. 5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7월 10일 SK전 이후 44일만의 승리를 추가했다.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가 5개로 다소 많았지만, 전체 투구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한 포크볼(38개)이 위력을 떨쳤다. 3회 2사 후 정주현에게 내준 볼넷이 이날 첫 출루 허용이었다. 4회 2사 1·2루에선 라모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6회 무사 1루에서 대타 박용택에게 이날 처음이자,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투수 윤대경이 1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막았다. 5회 3점을 뽑은 한화는 3-1로 앞선 9회 대타 대타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마무리 정우람이 9회 2점을 뺏겨 4-3까지 쫓겼으나, 1사 만루에서 신민재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KBO리그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김민우가 선발 투수로서 완벽한 역할을 했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았고, 직구 스피드(최저 137㎞, 최고 149㎞)도 좋았다. 특히 직구 스피드를 조절하며 타자와 승부를 하는 모습이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대경도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줬다. 최재훈이 훌륭한 포수 리드와 함께 선제 타점으로 투수에게 믿음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대행은 "이성열도 오랜만에 돌아와 승리의 큰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쳤다. 오늘을 계기로 이성열의 타격 페이스가 다시 올라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8.23 20: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